중국시장 소식

중국 전동공구 생산지 저장성

데코차이나 2005. 7. 11. 10:27

 

중국 저장성에는 약 400여개의 전동공구업체가 모여 있으며, 중국 공구 총 생산량의 40%를 생산한다. 저장성은 지난 2004년 전동드릴, 톱, 공기 및 연삭공구 수출 금액이 8억 1,300만달러를 기록, 전동공구 수출부문에서 장쑤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저장성의 전동공구 역사는 위야오에서 중국 최초로 앵글그라인더(angle grinder)를 만들었던 19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 융캉과 닝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동공구 제조업체들이 소재해있다. 저장성 중심에 있는 융캉에서는 AC 공구가, 동부의 닝보에서는 DC 및 배터리 작동 공구가 주로 생산된다.


경쟁우위와 도전과제

저장성이 중국 최고의 전동공구 생산기지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기기부품, 액세서리 및 생산설비 등 확고한 산업지지 기반을 들 수 있다. 전동공구 부품 및 액세서리 업체들이 닝보, 융캉 뿐만 아니라 닝보의 위요우 부근에도 모여있다. 위요우에는 약 800개 업체들이 소재해있다.


부품 조달이 용이하여 저장성 업체들은 광둥, 상하이 등 타지역보다 원가를 5-10% 낮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철강, 플라스틱 등 원부자재 가격이 최고 50%까지 치솟자 제품가격을 이에 맞게 조정하고 있다.


원가뿐만 아니라 저장성 업체들이 직면한 다른 과제는 전력난. 2004년부터 시작된 전력공급난으로 일주일에 사흘 정도는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기업들은 자체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기업들은 근무시간을 조정하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한편 지방정부는 원활한 전기공급을 위해 시설확충에 나서고 있다. 중국국가전망공사(State Grid Corp. of China)는 16,873km에 달하는 200kV 전기선을 설치, 중국 동부 전력을 9,660만와트로 늘릴 계획이다.


산업구조

저장성 전동공구 업체의 50%는 소기업으로 연간 30만개 이하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45%를 차지하는 중기업은 연간 30-50만개의 생산능력을, 기타 대기업은 매년 1백만개 이상을 생산한다.


전동공구 수출은 상당수 무역회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자체 수출능력이 없는 소기업과 중기업의 80%는 2-3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수출팀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역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대기업들만이 총수출물량의 60% 가량을 직접 진행한다. 또한 이들 대기업들은 총매출의 3-5%를 연구개발(R&D)에 투자, 모터와 디자인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출처 : Global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