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톈안먼 사건이란?
6.4 톈안먼
사건이란? |
시위는 4월 15일 후야오방(胡耀邦) 전 당총서기의 사망이 발단이었다. 젊은 학생들은 급진개혁론자였던 그가 보수파 원로들에 의해 축출된 후 쓸쓸히 숨지자 불같이 일어났다. 베이징대학(北京大學)을 중심으로 후야오방의 명예회복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시위대는 점점 불어났다. 5월 15일 베이징을 방문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 일행마저 창안(長安)가 뒷길로 돌아가게 만들 정도였다.
5월 20일 리펑(李鵬) 중국 총리는 결국 베이징 일대에 계엄을 선포한다. 하지만 시위대가 ‘부패타도’와 ‘정치개혁’을 부르짖고 톈안먼 광장에 높이 9m의 ‘민주의 여신상’을 세우면서까지 저항하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이를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 발포 명령을 내리게 된다.
논란의 와중에서 자오쯔양은 시위대를 방문해 위로하는 등 동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결국 실각했고, 장쩌민(江澤民) 정권이 탄생했다. 이 과정은 2001년 미국에서 공표된 톈안먼 문서에 담겨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세계는 즉각 중국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