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정통 "中 비메모리 반도체 5년내 한국 추월"
진 정통 "中 비메모리 반도체 5년내 한국 추월" |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중국의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 5년내에 우리나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으로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국내 IT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점진적인 절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 속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중국이 메모리 부문에서는 국내를 따라잡는 게 힘들겠지만 비메모리 부문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무기로 급속히 추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술 수준이 0.35미크론급으로 0.18미크론 이하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에 비해 2세대 정도 뒤쳐져 있지만 기술 추격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치타가 물소를 사냥하는 `동물의 법칙'을 예로 들면서 규모의 경제보다는 기술적인면에서 빠르게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스피드 경영론을 펼쳤다. 위안화 절상에 대해 최근 급등했던 환율이 위안화 절상으로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 위안화 절상으로 세계시장에서 국내 IT제품의 가격경쟁력 제고 등으로 국내 IT 수출이 늘어나겠지만 중국에서 국내로 수입하는 생필품이 많기 때문에 수출증가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에 대해서도 디지털TV로 방송계와 대화할 때는 화두가 기술이라 종국에는 합의에 도달했지만 DMB의 경우 중계기 투자에 대한 보전이라는 문제로 생각의 차이가 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계속적인 대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