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및 유통

[재취업 길라잡이] 창업 하더라도 업종·직종 일관성 유지해야

데코차이나 2005. 8. 10. 10:18
창업 성공률은 10% 남짓이라는 조사가 있다. 결국 창업에서 실패한 사람들은 다시 취업전선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창업 경험자는 기업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구멍가게라도 '사장님'소리를 듣던 사람이 남의 밑에서 일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 때문이다. 또 이전의 직장 경력과 상관이 없는 업종에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경력이 단절되는 것도 한 이유다. 이 때문에 재취업의 가능성을 열어 놓으려면 경력관리를 해야 한다.

우선 창업을 할 때 자신의 이전 경력과 비슷한 업종이나 직종을 선택해 경력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야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더라도 자신의 장점과 전문성을 계속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창업을 하더라도 가능한 한 많은 취업채널을 만들어 둬야 한다. 자신이 직접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헤드헌터 등과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면접을 볼 때는 창업 당시 얻은 자신의 장점과 노하우, 비즈니스 마인드,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 조직을 관리한 경영자로서의 능력이나 업계의 동향, 네트워크, 수익 창출에 대한 감각 등은 조직 내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비록 실패의 쓴잔을 마시긴 했으나 창업으로 얻는 교훈은 생각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는 게 좋다. 냉엄한 사업 세계를 맛본 사람으로서 이제 큰 조직 안에서 경험을 충분히 살리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한다면 '언제든지 나갈 사람'이라는 뜨내기 직장인이 아닌 진정한 프로로서의 모습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