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현황

중국 가짜 돈 판친다!

데코차이나 2005. 7. 11. 15:46
中 가짜 돈도 판친다
진짜와 구별 힘들 정도로 정교
정부 위조지폐와의 전쟁 선포
중국에 가짜 돈이 판치고 있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위조지폐는 진짜 돈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위조지폐와의 전쟁’을 벌이는 중국 정부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발견된 위폐는 11억6000만위안(약 1508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위폐는 6억1000만위안으로 2003년보다 140%나 늘어났으며, 중국 공안도 5억5000만위안의 위폐를 적발해냈다. 이 같은 액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중국에서 2000∼04년 5년 동안 발견된 위폐는 모두 42억4200만위안.

국무원 반위조지폐공작연석회의 판공실의 예인난(葉英男) 주임은 “급격히 늘어나는 위폐 단속이 어느 정도 성과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위조지폐 제조는 앞으로 상당 기간 계속될 것 같다”며 뿌리뽑기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중국 곳곳에서는 가짜 돈 구별하기가 일상화되고 있다. 공공요금 수납처나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위폐 감별기가 비치돼 있고 물건을 사거나 택시를 탄 후 100위안(약 1만3000원)이나 50위안짜리 고액권을 내면 위폐 여부부터 확인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베이징과 상하이 충칭(重慶) 광저우(廣州)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우한(武漢) 등 중국 대도시마다 발견된 위폐는 1000만위안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