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5년뒤 GDP 4조달러"

중국이 2020년까지 총 GDP 4조8000억달러, 1인당 GDP는 3200달러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총 경제력에서는 2000년의 일본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다.


중국 정부의 핵심 싱크탱크인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은 최근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담은 ‘중국중장기발전의 중요 문제’ 보고서에서 2010년까지는 2000년의 독일을, 2020년까지는 2000년의 일본을 초과하는 경제대국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5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제11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10년까지 총 GDP 2조4000억달러를 달성하고, 2020년까지는 다시 그것의 2배인 4조80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단계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는 연평균 8%, 그 이후에는 연평균 7%가 넘는 고도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극복해야 할 4가지 위험 요인으로 ▲국가채무 증가와 ▲금융위기 가능성 ▲노령화가 몰고 올 불확실성 ▲에너지 확보를 꼽았다. 또 2010년까지 해결해야 할 단기적인 개혁과제로 대형 국유기업 개혁과 금융개혁, 취업시스템 개혁, 의료체제 개혁을 포함한 사회보장제도 개혁, 중앙과 지방의 재정체제 개혁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