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간 브리핑

"중국은행, 4개 해외 금융기관과 지분 매각 협상 중"

데코차이나 2005. 8. 10. 10:15
중국의 금융 시장 개방을 앞두고 중국의 4대 은행인 중국은행(BOC)이 4개의 해외 금융기관과 지분 매각을 협상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현재 협상중인 은행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과 싱가포르 정부 투자기관인 테마섹, 아시아개발은행(ADB), 스위스의 UBS다.

UBS는 지난 6월 5억 달러 규모의 BOC 지분 매입을 논의중이라고 밝혔으나 나머지 3곳은 이에 대한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UBS는 백만장자를 상대로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스 매니지먼트와 기업금융에, RBS는 소매금융부문에 강세라고 평가했다. 반면 테마섹과 ADB는 BOC 지분 매입에 소극적인 투자자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다음해 12월부터 금융시장을 완전 개방할 전망이어서 해외 금융기관들이 잠재력이 높은 중국의 거대 금융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WSJ는 또 BOC의 지분 매각으로 다른 중국 금융기관의 외국 투자자들과의 합작이 더울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HSBC는 중국교통은행의 지분을 19.9%를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중국 경제전문지 재경은 지난 8일 BOC가 4개의 해외 은행들에 지분 25% 정도(60억달러)를 파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RBS와 테마섹이 각각 지분의 9.9%를 매입하고 스위스의 UBS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으로 5%를 사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