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올린다는게 추석분위기에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뭉그적 거리다 늦어졌네요...^^
9월13일 개막된 2005年 中國城市論壇北京峰會에서 中國城市生活質量報告라는걸 발표했습니다.
중국 최초로 GDP100위안에 드는 도시들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생활의 질'을 그 도시의 핵심가치로 보고 주,객관적인 두방면에서 평가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제발전 수준도 높아야 하겠지만 12가지 방면: 衣,食,住,行,生,老,病,死,安,居,樂,業에서 골고루 점수를 따야 비로서 중국내에서 높은
생활 수준의 도시라고 판정한 조사입니다. 그나마 다른 자료들에 비하면 객관적인 자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衣는 주민1인당 가처분소득을, 食은 소비성지출을, 住는 주택사용면적을, 行은 교통편리도를, 生은 적합한
연령의 노동력에 대한 평균 교육연한을, 老는 사회보장을, 病은 의료보장및 공공위생체계를, 死는 평균수명을,
安은 공공안전체계와 비정상사망률을, 居은주거환경을, 樂은 문화오락방면을, 業은 취업기회와 발전기회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발표는 중국방방곡곡의 70만명의 중국인 네티즌들에게서 얻은 개개인의 의견을 반영하였으므로 직접 그 도시가
생활하고 있는 거주민들에게 개인적인 취업기회나 발전기회를 얼마나 많이 제공하는가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기준으로
조사되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이 표를 보면 재미있는것이 1위에서 10위사이에 대만사람들이 분포한 지역이 많고
10~20위사이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분포한 지역이 많다는 점입니다.
객관평가와 주관평가도 재미있습니다.
동관은 주관평가가 19위 임에도 불구하고 종합2위를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발전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시민들의 기대가 넘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대만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으며 얼나이촌이라는 '장목두'도 동관에 있습니다.^^
상해가 종합1위를 하지 못한 점도 눈에 띕니다. 주관적으로는 1위지만 객관평가가 4위밖에 안되어 종합3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남방에 위치한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우 당연한 결과라 생각되지만^^ 씁쓸한 점도 있습니다.
한국사람이 많이 진출한 산동지방은 20위안에 3개가 들어있지만 각 도시의 객관적인적인 평가와 주관적인 평가의 차이가 많이
나네요. 그런점에서는 하문하고 청도가 참 대조적입니다. ^^ 두 도시가 비슷한 자연환경이라 생각되는데 여러모로 많이
다른가봅니다.
동북쪽에서는 그나마 유일하게 대경만이 석유가 나와서 살만한지(물가수준은 낮은것으로
기억합니다만) 1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진출하여 코리아타운이
형성되고있는 하얼빈 대련 심양등 동북지역 도시들이 순위권에 들지 못한것은 남방에서 보면 당연하겠지만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되실것 같습니다. 특히나 대련은 북방도시들 중에 깨끗하고 살만한 도시라 생각되는데...아마도 대련사람들이 말투가 짜증난다고 다른지역 사람들이
많이 싫어해서 순위권에 못들지 않았나 나름대로 판단해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계획하에 건설되고 있는 도시들에 점수를 후하게 준것같고 개성있는 도시들에도 표를 많이 준것 같습니다. 상위지역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대만사람들이 그런점에서는 선견지명이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 사진은 제가 구독하고있는 海峽導報에 있는 표를 디카로 찍었습니다.
新華社기사에 신문 한페이지 분량으로 논평을 달아놨네요.
CCTV 전국일기예보에도 왕따 당하는 하문이 10위를 해서 이 동네 기자들도 할 말이 많았나
봅니다.
펌) 싱팬의 중국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