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및 창업

겨울에 잘되는 창업은 무엇일까요?

데코차이나 2005. 10. 13. 00:34

부산 당감동의 핫도그전문점 아메리칸핫도그(www.american-hotdog.com). 오후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면서 순식간에 가게가 꽉 찬다.

여학생 들은 종종걸음으로 들어와 종류별로 핫도그를 시키고 자리에 앉는다.

며칠 전 만 해도 바깥에서 간단하게 먹고 가거나 테이크아웃 해가던 손님이 많았는데 요즘은 매장 내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핫도그를 즐기는 손님이 많아졌다.

가을이 되면서 이곳은 매장에 머무는 고객이 늘었을 뿐 아니라 전체 고객수도 증가했다.

따뜻하게 데운 빵과 뜨겁게 익힌 소시지가 만난 핫도그는 추운 겨울에 더욱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핫도그 외에도 따뜻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칼국수나 우동, 샤브샤브 등 뜨거운 국물류 음식이 대표적. 뽕잎칼국수전문점 ‘뽕잎사랑(www.뽕잎사랑.com)’의 경우 낮에는 식사메뉴로 뽕잎칼국수를 팔고, 밤 에는 식사 겸 안주메뉴로 뽕잎샤브샤브와 뽕잎숙성삼겹살을 팔아 회전율을 높인다.

또한 이곳은 여름에는 뽕잎냉면을 주 메뉴로 내세워 계절별로도 효율적인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설렁탕이나 감자탕, 콩나물국밥, 순대국밥 등 전통 음식도 겨울에 매출이 오른다.

전통음식은 수요가 꾸준해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계절적으로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아무래도 겨울에는 뜨끈한 국밥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다.


신림동또순이순대(www.soondea.co.kr)의 경우 여름에는 보쌈을 김치로 말아서 만든 롤보쌈을, 겨울에는 철판순대볶음과 국밥류에 주력해 고객을 잡고 있다.

  ■계절별로 히트 업종 달라져■ 떡볶이나 토스트, 닭꼬치 등 분식류도 날씨가 추워질수록 매출이 늘어난다.

그래서 대부분의 분식점에서는 계절별로 추가 메뉴를 두고 있다.

닭꼬치 전문점의 경우 심하면 여름과 겨울에 매출이 3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데, 겨울에 난 수익으로 여름을 보내는 셈이다.

그래서 ‘꼬치데이’에서는 아이스 닭꼬치를 개발해 여름에도 닭꼬치를 공격적으로 팔고 있다.

매운 떡볶이전문점 ‘신떡(www.sindduk.co.kr)’은 여름에 빙수나 생과일주스를 두고, 겨울에는 매운 오뎅을 판다.

세트 메뉴 구성도 계절별로 달라진다.

호떡이나 붕어빵, 군고구마 등 겨울 한철 장사의 경우 보통 노점상으로 영업을 하다가 계절이 바뀌면 아예 메뉴를 완전히 바꿔서 다른 장사를 한다.

오뎅바도 겨울에 잘 된다.

주점은 보통 여름에 잘 되는 게 보통이지만 오뎅바는 반대다.

시원한 생맥주는 여름에 야외에서 먹는게 제격이지만 뜨끈한 오뎅 국물과 소주 혹은 정종은 겨울에 제 맛이기 때문이다.

오뎅바가 인기를 끌면서 오뎅의 종류도 샤브뎅, 가마보꼬 등으로 다양화·고급화되고 매장 역시 점차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교육업도 겨울이 성수기다.

겨울방학 때 학업을 보충하고 다음해를 준비하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에는 학부모들이 휴가를 가기 때문에 아이 역시 공부보다는 다른 활동을 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은 공부에 집중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방학이면 학원별로 다양한 이벤트나 홍보를 하게 되는데, 일반 장사처럼 할인이라던가 덤이 아니고 단기 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경 우가 많다.

방문미술교육 ‘참미술(www.chammisul.com)’에서는 겨울에 집중적인 교육을 원하는 원생들을 위해 주1회 교육을 주3회로 늘려 6개월 과정을 속성으로 2개월 안에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옥외광고사업과 자동차외장관리업도 겨울에 더 잘 된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 음해가 오기 전 간판을 손보거나 교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 역시 월동준비나 겨울에 탈이 나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 횟수가 늘어난다.

배달사업도 날씨가 추워질수록 상승곡선을 그린다.

사람들이 나오기 싫어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배달하는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 야식은 물론 각종 음식배달업과 비디오·DVD 배달업, 출장 서비스 등이 고객을 찾아간다.

최근에는 배달 음식 종류도 무척 다양해졌다.

간단한 분식류를 넘어서 패밀리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바비큐립이 가격파괴 배달형 사업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두부 배달, 생맥주 배달업까지 생겨났다.

■비수기 대비한 전략 필요■ 테이크아웃바비큐립전문점 ‘아이러브바베큐(www.ilovebbq.co.kr)’ 일산점에서는 지하 3평 점포에서 월 매출 1500만원, 순수익 500만~600만원을 올린다.

매장 평수가 작아 홀 손님은 받지 않고 오로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한다.

바비큐립은 돼지등짝갈비를 소스에 발라 숯불에 구워먹는 퓨전 음식으로 엄마들이 자주 구입하기 때문에 주택가에 있으면 다른 곳보다 유리한 편이다.

노정래 아이러브바베큐 사장(36)은 어른에서 아이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메뉴는 매운맛과 달콤한 맛 두 가지로 정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바비큐립을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하는 것은 아직 초기 아이템이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했기 때문. 정육점 직원 중 한 명을 임시로 숍인숍에 배치했지만 인력이나 고객응대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고민하던 노씨는 본사에 어려 움을 알렸고 곧 전문 인력이 급파, 구세주가 됐다.

본사에서 파견된 직원은 직접 홍보전단지를 배포하고 매장 앞에서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점포를 적극 알리기 시작했다.

립은 1차로 오븐에 굽고 2차로 참숯에 굽는데 시간과 불의 세기조절이 중요하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손에 익지 않아 처음에는 조금 고전했다는 노씨 . 동네장사이고 정육점도 오래될수록 고객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최고의 품질 과 저렴한 가격을 생명처럼 여긴다.

원래 정육점을 운영하던 터라 숍인숍 매출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으나, 소비자들 반응은 예상보다 빠르게 왔다.

가격은 8000원선으로 패밀리레스토랑에 비하면 7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인테리어나 인건비가 안들기 때문에 이같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도 마진이 남는 것. 5평 매장의 창업비용은 가맹비 500만원, 보증금 300만원, 교육비 100만원, 인 테리어 900만원, 홍보비 200만원, 집기 및 기기 1500만원 총 3500만원이 들었다.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해서 한 가지 메뉴만으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한 계절 에 민감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할 경우 비수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그래서 여름에 강한 아이스크림전문점은 베이커리점과 결합해 매출을 올리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으로 4계절 찾을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계절 창업 성공전략과 주의점】 1. 여름과 겨울에 맞게 주력 메뉴를 두 가지로 설정하라. 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칼국수를 파는 식으로 처음부터 주력메뉴를 2가지로 설정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2. 한시적으로 계절메뉴를 추가하라. 분식메뉴점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방법으로 계절마다 신메뉴를 출시해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방법이다.

3. 멀티창업을 고려해라. 베이커리점 내 아이스크림점처럼 서로 계절을 보완해줄 수 있는 아이템을 숍 인 숍으로 두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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