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중국 '갈수록 구인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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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 '갈수록 구인난' 수출기지 광둥·푸젠만 200만명 부족 산아제한등으로 청년인력 크게 줄어
IHT는 특히 중국 최대의 제조업 수출 단지인 광둥(廣東)성과 푸젠(福建)성에만 약 200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10시간이나 떨어진 후난(湖南)성 닝샹(寧鄕)의 각종 직업훈련학교에는 공장으로 학생들을 모시려는 기업체 관계자들의 구인(求人)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 ‘후난 톱 소프트웨어’라는 직업훈련학교의 우둥샹 교사는 “3년 전만 해도 취직을 시키기 위해 10시간 동안 광둥성 등으로 차를 타고 가 고용주들에게 애걸해야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역전됐다”고 말했다.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 이 같은 초유의 노동력 부족 사태는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생산 현장에서 근로자 수요는 크게 늘어난 반면, 최근 20년 동안 강력한 ‘1가구1자녀’ 산아정책으로 젊은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진 탓이 크다. 중국에서도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난한 내륙 농촌지역에서 중국 산업지대로 옮겨온 청년들은 ‘몸값’이 크게 올라 임금 인상, 작업환경 개선 요구는 물론 노동쟁의까지 주도하며 협상력을 갖기 시작했다. 이들은 또 더 높은 임금과 좋은 근로환경을 찾아 상하이 등 창장(長江) 삼각주 지역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물가가 싸면서 스트레스가 덜한 고향으로 되돌아오기도 한다고 IHT는 전했다. 중국 지방 정부들은 이에 맞서 산업 발전 등을 겨냥해 근로자들의 권리 보장과 최저 임금 인상 같은 후속 조치를 내놓고 있다. 가령 광둥성 선전(深?)시 당국은 지난달 초 74달러(약 7만4000원)이던 월 최저 임금을 83달러로 인상을 단행했다. 문제는 중국 수출산업지대에서 작년부터 본격화된 이런 현상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세계에서 가장 싼 임금이라는 무기를 이용해 최저가 상품을 대량생산하던 중국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UBS증권의 조나단 앤더슨 아·태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제는 중국이 값싼 노동력 때문에 세계의 모든 투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중국보다 임금이 더 싼 베트남·캄보디아·인도 등에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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