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산층, 소비추세 변화중
최근 샤먼대에서 개최된 제5기 중국경제학회 "개혁발전과 화목사회" 주제 특강에서 중국 인민은행의 행장보조 易鋼은 중국의 중산계층은 전체 인구의 18%정도인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인구는 약 2억3000만명으로 추산방식은 아래와 같다.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자료를 이용, 중국의 도시인구를 5등분으로 나누었을 때 수입이 가장 높은 30%의 연간 1인당 수입은 1만위앤을 넘었고 전국적으로 약 1억6000만으로 집계됐다. 농촌인구를 5등분으로 나누었을 때 수입이 가장 높은 10% 인구의 연간 수입은 7000위앤이다. 도시와 농촌의 상위 소득계층 인구수를 더한 다음 1%정도로 추산되는 부자를 제외하면 2억3000만명이라는 수자를 얻게 되며 이것이 전체인구의 18%를 차지하는 중국의 중산계층 규모이다.
중국의 경제발전정책은 국내의 중산계층을 신속하게 확대시키는 것으로 이는 화목사회를 건설하는데 중대한 의의를 갖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정책적으로 조세정책, 지적재산권 보호정책 등을 발전시키고 노동과 생산요소에 따른 분배를 안정적으로 유치하는 가운데 사유재산을 잘 보호하면 중산계층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10년동안 중국의 중산계층은 전체인구의 비중에서 연간 2% 증가율로 늘어날 것이며, 2015년에는 모든 중산계층의 인구수가 전체 인구의 4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중산층의 소비활동은 중국 경제동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지난 11월 중국인민은행이 전국의 50개 대, 중, 소도시의 저축고객을 대상으로 재테크 추세를 조사 발표해 향후 중산층소비자들의 소비추세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현재 물가와 이율의 수준하에서 39.5%의 주민들이 저축이 가장 좋은 재산관리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는 지난 분기보다 1.6% 증가했다. 가장 좋은 재산관리 방법으로 증권투자를 선택한 고객은 5.1%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소비지출을 다소 줄일 것으로 답변한 고객이 많은 가운데 향후 3개월내에 “주택구매”를 할 계획이 있는 고객은 29.5%로 지난 분기보다 0.4% 하락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2% 하락했다. 이는 최근 부동산 거시조절정책의 영향을 받아 중국 대부분 도시의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시장의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에서 조사한 7개 대도시 가운데 향후 3개월내 주택구매 계획이 있는 주민들의 비중이 우한(武漢)은 지난 분기보다 5.5% 하강, 북경은 지난분기보다 2% 하강, 상해는 지난분기보다 3.7%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처해 있다.
중국 도시 중산층 주민들의 물가만족지수는 -12.4%로 지난 분기보다 0.1% 높아졌다. 이 가운데 24.5%의 주민들이 “물가가 너무 높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태도로 지난 분기보다 0.6% 감소했고 63.4%의 주민들은 “물가가 높은 편이지만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로 지난분기보다 1.1% 높아졌다. 12.1%의 주민들은 “물가수준에 만족”하는 태도로 지난분기보다 0.5% 감소하었고 전년동기보다 1.2% 높아졌다.
중국 도시주민들의 다음 분기 물가 예측은 41.7%의 주민들이 물가가 상승, 4.3%의 주민들이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해 물가에 대한 예상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중국人民銀行은 10월 15일부터 자국내 상업은행의 달러, 홍콩달러의 소액 외화저축이율의 상한을 위로 조절했지만 저축화폐 종류에서 “달러”저축을 선택하는 주민들은 3.4%를 차지해 지난 분기 전년동기보다 0.7% 감소했다. “홍콩달러”를 선택하는 주민들은 1%를 차지해 지난분기, 전년동기보다 0.3% 감소했다. 반면“인민폐”를 선택한 주민들은 94.4%를 차지함으로 지난분기보다 1.3% 증가했고 전년동기보다는 1% 증가했다.
도시의 저축고객중 "부채가 없는" 주민들은 74.9%로 지난분기보다 2.4% 높아졌고 "개인에게서 빌린" 주민들은 9.6%로 지난분기보다 1.9% 감소했다. "은행에서 빌린" 주민들은 13.7%로 지난분기보다 0.4% 감소했다. 부채가 있는 주민들의 비율은 최근 3년 이래 최저수준인데, 주요 원인은 부동산 거시조절정책에 따른 주택 투기성수요 제한, 주택 담보대출 증가폭 감소, 은행의 개인소비대출 제한 및 여신금리 인상으로 도시주민들의 부채조달이 감소한 때문이다.
중국 중산층은 최근 부동산 가격하락과 인민폐 환율 상승추세로 인해 부동산 투자와 외화매입을 줄이고 있는 중이며,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해 소비를 줄이고 재테크 수단으로 여전히 은행저축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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