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디카, 2008년도 세계시장점유율 50%전망
세계적 대형업체들 중국으로 생산지 이동
시장조사기관인 iSuppli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내년부터 둔화되나, 이에 비해 중국산 디지털 카메라는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는 800만~1000만 화소에 달하고 있어, 향후 화질상의 큰 수요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결국 가격이 출하량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어, 금년 유럽과 미국 성탄시즌의 성수기를 비교해보건대, 500만 화소 주류 스타일의 디지털 카메라 한대의 판매가격은 20~30% 하락했다. 제 2선 브랜드의 실제 가격 역시 200달러 이하로 하락하기도 하였고, 한번 하락한 가격은 좀처럼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가격경쟁으로 말미암아 각 업체들은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대만 디지털카메라 생산업체들에게 대량 위탁을 하거나, 혹은 자체 보유한 생산공장을 중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일본계 디지털 카메라 생산기지는 임금이 비교적 저렴한 중국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대만 위탁업체에게 대량 위탁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고, 최근 2년 간 큰 손실을 입고 있는 Sanyo, FujiFilm, Sony 등 일본 대형업체는 일본 내 생산기지를 점차 폐쇄하고 중국으로 이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위탁 수주를 받는 대만 업체의 주요 생산라인 역시 이미 중국으로 이동한 상태이다. 일례로 普立爾, 亞光, 佳能 등은 중국 화남에, 華晶科는 昆山에 생산공장이 있어 대만 생산공장은 거의 큰 기능이 없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iSuppli측이 지적한 것처럼 중국이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의 주요 생산기지로 변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iSuppli의 통계와 예측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 생산한 출하량은 대략 2900만 대 정도이며, 금년 일본업체들의 대만 위탁 및 중국 생산기지이동으로 생산된 량은 총 3850만대 수준일 것으로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더 격렬해질 가격경쟁과 함께 2008년 올림픽 개최에 따른 내수시장수요증가로 디지털 카메라 생산지의 중국이동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2008년에는 5000만 대 이상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의 연간 출하량은 점점 둔화되는 추세이나, 가격적인 우세를 가지고 있는 중국산 카메라만 예외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예측되는 내년 전체 출하량은 대략 8800만~900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이고, 2008년에는 1억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 이중 중국산 카메라는 2008년까지 50%를 점유하는 5000만대 수준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카메라 2대 중 하나는 중국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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