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음악·영화

[스크랩] 베일 벗은 무극 장동건도 호평!

데코차이나 2005. 10. 21. 02:34

^올해 중국 영화계 최대 프로젝트로 오래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첸카이거 감독의 무극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지난달 29일 중국 사천성 성도의 한 극장에서 선을 보인 무극은 지금까지 하루에 1회만 상영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유료 시사회 성격의 한정 개봉을 한 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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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장동건의 출연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죠. 언론의 평들을 보니 작품이 기대에 부합할 정도로 매끈하게 뽑힌 것 같습니다. 장동건에 대해서도 ‘눈빛이 살상력(!)을 갖고 있다’라는 다소 호들갑스러운 평이 나올 정도로 호평일색이라 반갑네요.

 

 

^‘중국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영화’라는 다소 흥분된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교적 합리적으로 보이는 영화평을 일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경보

 

^한편의 좋은 영화를 보고나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이 영화 죽인다, 보면 안다.”라고 말하는 것일 듯 하다. 무극은 의심할 여지없이 이 같은 종류의 영화에 속한다.

 

 

^마치 경극 복장의 배우들이 비틀즈의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의 이 영화는 첸카이거의 탁월한 상상력과 풍부한 스토리 구성 능력을 보여준다. 2시간8분동안 관객들은 거의 말을 주고받지 않았다. 이야기 전개는 매우 빠르고 지속적으로 고조되고 또 고조된다. 잠시만 한눈을 팔면 아름다운 장면들을 놓칠 듯 하다.

 

 

^장동건, 사나다 히로유키, 장백지의 연기는 좋은 수준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몇몇 장면에서는 압도적인 경지를 보여준다. 특히, 장동건은 용맹스럽지만 오만하지 않고, 영민하면서도 부드러움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사랑 앞에서 남자가 보여줄 수 있는 충성과 희생정신을 매우 잘 표현했다. 실제 극장에는 적지 않은 장동건 매니아들이 찾아와 멋진 한국 오빠의 모습을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쿵푸허슬’ 제작팀이 만든 특수효과도 상당히 성공적이다. 많은 장면에서 실사와 그래픽을 성공적으로 섞어놓았다. 특히, 실사 장면을 보면서 첸카이거의 칼이 아직 늙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1,000마리의 소들이 마구 내달리는 그 장면에서 나는 ‘황토지’ 등 전작들의 광활함을 느낄 수 있었다.

 

 

^미술도 훌륭하다. 갑옷과 긴 소매옷의 디자인은 물론, 색채도 화려하지만 눈을 자극하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파이널판타지8’의 느낌을 주는데 물론, 훨씬 동양적이다.

 

 

 

▦상하이청년보(극찬으로 이어지는 영화평 아래에 세부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놓았는데 그 부분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0점 만점입니다)

 

 

▲화면색채 9점

-영화가 시작되자 마자 푸르른 하늘 아래 희고 부드러운 해당화 나무가 등장하는데 매우 아름답다. 영화 전체에 걸쳐 질감을 매우 강조했으며 색채의 대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찬란하다. 매우 보기 좋다. 일부 장면에서 특수효과의 흔적이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다.

 

 

▲연기 9점

-모든 연기자들의 연기가 매우 뛰어나지만 장동건의 눈빛이 특히 좋다. 사정봉은 정말로 잔혹해보였고, 사나다 히로유키도 견실한 연기를 보여준다.

 

 

▲특수효과 8점

-전체적으로 좋은 수준이다. 장면들은 매우 당당해보였고 특수효과와의 결합도 자연스러웠다. 화면의 리듬감도 좋았고 소와 사람이 함께 뛰는 장면은 그야말로 기세가 웅장했다.

 

 

▲이야기구조 9점

-이 영화의 스토리는 사람을 감동시킨다. 보고나면 모든 등장인물의 마음속을 실제로 체험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 특히 영화 후반부 모든 등장인물들의 모순-진실과 거짓, 신뢰, 속임수, 진정한 사랑-이 한 공간에 집중돼 폭발하는 장면은 대단하다.

 

 

▲음악 7점

-대부분의 관객이 화면과 인물들의 운명에 빨려들어가버리기 때문에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관객은 매우 적을 것이다. 전쟁이 급박하게 벌어지는 장면에 이르면 세밀한 관객들은 화면의 리듬이 음악의 리듬보다 더 빠르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신경보 중 장동건 팬들에 대한 당부 

^그의 배역인 쿤룬은 가장 용맹스러운 캐릭터다. 비록 대부분의 시간 동안 남루한 옷을 입고 있지만, 혼을 뺄 것 같은 눈빛과 야성적인 남성미를 가리지는 못한다. 그가 드디어 화려한 ‘선화(鮮花) 갑옷’을 입는 순간에 너무 큰 소리(환호)를 지르지는 마시라.(신경보)

 

 

▦매일신보

^무극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훌륭하지만 가장 뛰어난 연기를 보였다고 모두가 공감할만한 이들은 쿤룬 역의 장동건과 광명대장군 역의 사나다 히로유키다. 사나다는 위엄과 온화함을 모두 잘 표현했고, 장동건의 눈빛은 많은 소녀들에게 최고의 ‘살상력’을 발휘할 것처럼 보인다.

출처 : ★차이나비즈★중국제품직수입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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