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및 유통

일본 문닫는 할인점이 급증한다!

데코차이나 2005. 7. 11. 11:43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10곳이 올해 안으로 92개의 할인점 매장(일본에서는 종합
형 슈퍼로 불림)을 폐점한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이에, 이온 등 10대 대형업체들이

연간 사상 최대인 92개 의 할인점포를 철수시킨다고 20일 보도했다.

 


산업재생기구의 지원을 받고 있는 다이에의 경우 무려 53개 점포를 없애며 이온
은 15개, 식품위주의 마루에쯔는 13개, 이토요카도는 4개 매장의 문을 닫는다.
주요 폐점대상은 지방도시의 전철역 앞에 위치한 20년 이상된 점포로 제품구색
등에서 특징이 없는 곳이다. 또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의류에서 일용품까지 다
양하지만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소형 백화점과 같은 매장도 대거 포함
됐다. 문닫는 할인점 대신에는 가전양판점을 비롯한 복합유통매장이 들어선다.
유통업태의 승자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대형 할인점 업체들이 영업부진 점포의 폐점을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는 감손회
계의 도입. 2007년부터 의무적으로 도입되는 감손회계는 고정자산을 포함해 손
실을 입는 내역을 상세하게 재무제표에 표시해야 한다. 소매업체들은 2월 결산
이 많은 만큼 채산성을 맞추지 못한 점포를 내년 2월 이전에 모두 정리할 계획이
다. 연결회계 기준으로 다이에는 이미 1분기에 3255억엔을, 이온이 2분기에 790
억엔을 감손처리했다. 올들어 감손처리한 금액만 10대 유통업체를 합칠 경우
4500억엔에 달한다.

 


할인점과는 대조적으로 특정분야의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가전양판점
이나 젊은층에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만으로 구성한 복합점포의 신규 출점이 눈
에 띈다. 최대 가전양판점인 야마다전기는 이번 분기에만 50개 대형 직영점을

새로 냈으며 복합점포를 주로 내는 10개 유통업체는 올해 안으로

170개의 신규점포를 낸다 는 계획이다.

 


할인점 업체들은 새로운 업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펴고
있다. 신선식품이나 기능성 식품 등 안전성을 강조한 식품위주의 점포로 전문화
하고 있다. 또 식품슈퍼, 할인점, 대형 쇼핑센터 등을 종합적으로 입점시킨 형태
의 슈퍼센터로 출점하는 업체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