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 시장동향

[스크랩] 중국의 자동차 산업 동향

데코차이나 2005. 11. 18. 00:23

 

제목 : 중국의 자동차 산업 동향

 

최근 잃어버린 10년이라는 긴 불경기의 터널을 막 빠져나온 일본에서 유행하는 말이 있다. ꡐ3Mꡑ이다. motor, mobile, mans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인데 중국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일본 제품들이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미주와 유럽지역의 매출둔화를 중국에서 만회하여 효자상품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일본경제의 부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중국시장에 미국의 GM과 포드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나섰다. 미국기업도 일본처럼 중국시장의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공존하고 있지만 적어도 일본이나 독일기업에 비해서는 투자의 타이밍이 늦은 것은 분명하다.

 

일본의 경우 미쯔비시는 작년에 이미 대규모의 중국투자를 하였다. 미쯔비시는 중국최대 자동차 제조회사인 후난창펭자동차의 주식 20%를 1996년 8000만 위안을 주고 인수한데 이어 작년에는 20%를 추가매입하여 창펭자동차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2003년 포드를 제치고 세계2위 자동차 업체로 부상한 도요다도 2010년까지 중국내 생산을 40만대로 늘인다는 목표아래 투자를 계속해 왔다. 또 중국 승용차시장에서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폭스바겐도 작년에 이미 생산시설을 두 배로 늘여 년160만대 생산설비를 갖추었다.

 

중국당국의 금융긴축정책 발표가 있기 전 이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증가세는 상당히 둔화되고 잇었다. 2002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데 이어 2003년에는 100%의 시장증가율을 보였지만 올 일분기의 증가율은 45%에 불과했으며 하반기에는 성장둔화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성장둔화는 경쟁심화와 가격하락을 불러온다. 올 상반기 자동차 평균가격이 이미 10%내렸고 하반기에도 10%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렇게 경기후퇴가 눈에 보이는데도 GM은 7일 향후 3년에 걸쳐 3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2007년까지 생산능력을 100% 늘여 130만대로 증가시키기로 하였으며 차종도 20종 이상 늘여서 현재 18%로 2위인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포드 역시 지난 8일 올해 중국 내 생산량 목표를 3배 늘인 6만 5000대로 올려잡는다고 발표했다. 경쟁업체들인 폭스바겐 GM 도요다 등이 모두 130억달러를 투입하여 600만대를 생산시설을 갖출 계획을 갖고 있는데 비하면 포드의 중국시장점유율은 1%로 아주 미미한 수준이지만 선발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시장 성장세의 둔화, 가격경쟁 심화, 중국당국의 긴축금융 발표, 30년만의 고유가 등 악재가 거듭되는 가운데도 미국자동차회사의 중국투자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 왜 미국기업들은 중국투자를 멈추지 않는가.

 

첫째,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비록 성장세가 둔화되었다고는해도 올해 일분기 성장률이 45%를 기록하고 있어서 유럽이나 미주에 비하면 중국은 아직 신흥시장이며 성장의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4월의 성장률도 3월에 비해 3% 하락했지만 전년대비 3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GM의 일분기 매출액을 보면 미국에서는 전년대비 5%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중국에서는 무려 70%의 신장을 기록했다.

 

둘째, 높은 이익률이다. 가격경쟁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GM의 중국지사장 필 무르타우프는 말한다. 미국에서 1만5000달러에 팔리는GM의 뷰익리갈은 올해 가격을 11% 인하했지만 중국에서는 높은 관세 때문에 4만 달러에 팔리고 있다.  그래서 이익증가폭은 매출증가폭보다 훨씬 크다. 중국GM의 일분기 이익은 1억6200만달러로 전년대비 거의300%정도 늘었다.

 

셋째, 중국개발개혁위원회가 6월1일 발표한 정책이다. 이 정책은 중국 내의 중소자동차업체에대한 지원을 억제하고 자동차소비에대한 지방정부의 세금부과를 금지하며 동시에 외국기업이 중국내 합작회사 주식의 50%까지 보유하는 것을 허가하고 있다. 이 정책으로 인해 중국 자동차 업계의 인수합병이 촉진될 것이며 규모의 경쟁도 심화될 것이다. 즉 외국계 기업들도 중국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투자를 서둘러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요인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중국경제정책의 기본원칙이 자동차시장에서도 충실하게 지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차이나비즈★중국제품직수입공급
글쓴이 : 차이나비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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