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경북 북부 동해안 어민들의 주된 조업 어종인 오징어가 북한 수역에서 중국 쌍끌이 어선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포획되는 일이 되풀이되자 어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26일 ‘동해안 어업인 생존권확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성용 강원도 연안자망연합회장)와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등의 말을 종합하면, 2004년 6월 중국과 북한 사이에 체결된 어로협정에 따라 중국의 쌍끌이 대형 트롤·저인망 어선들이 동해안 북한 수역에 들어와 고기를 싹쓸이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은 첫해인 2004년에는 144척이 북한 수역으로 들어왔으나 지난해에는 6배가 넘는 939척이 대거 몰려와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종인 오징어를 마구 잡아갔다. 중국 어선이 집중적으로 잡아가는 오징어는 강원·경북 동해안~러시아 연해주~대화퇴~강원~경북 앞바다~제주 해역을 회유하면서 우리나라 동해안 어민들의 주 수입원 노릇을 하고 있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종이다.
이 때문에 회유 길목인 북한 수역에서 중국 어선에 의해 오징어가 대량으로 포획되면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고기떼가 크게 줄자 동해안 어민들이 불만이 점점 커지는 상태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해마다 6월부터 10월 사이에 오징어를 싹쓸이해간 중국 어선들이 올해에도 오징어 성어기를 앞두고 지난달 중순부터 북한 수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동해안에서 조업 중인 우리 어선들에 의해 끊임없이 목격되자 어민들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안 어민 대표들은 오는 28일 동해시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금강산 관광길을 막는 집단행동을 결의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 김성용 위원장은 “동해안 어민들의 생계가 끊길 위기에 놓여 있는데도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국가에서 어민들의 생계를 보장해주지 않으면 우리끼리 단결해 생존권을 사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어선들의 동해안 북한 수역 조업이 본격화된 지난해 8~10월 오징어 성어기의 어획량은 1만4861t을 기록해 전년도의 1만8748t에 비해 20% 이상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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